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꿈꾸는 축구대표팀이 결승 진출 길목에서 '숙적' 일본과 만났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일본을 두려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선전 포고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8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꺾은 대표팀이 4강전에서 숙적을 만났습니다.
영원한 맞수 일본과 모레(25일) 오후 10시2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대표팀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0승21무1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치른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1무로 앞섰습니다.
대표팀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세 차례 격돌했습니다.
예선전이던 1967년 대결에서 1대 2로 패했을 뿐 본선에서는 모두 승리했습니다.
가장 최근 대결인 2007년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6대 5로 승리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단 한 번도 일본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일본이) 모든 면에서 좋아진 것은 인정하지만, 일본을 두려워한 건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은 일본전에서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을 뜻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합니다.
2000년 4월 라오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은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99번째 A매치를 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태극전사는 차범근과 홍명보 등 7명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