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선수가 1년간 약 45억 원의 거액으로 재계약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9배가량 껑충 뛴 금액인데요, 미국 진출 11년 만에 이룬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신수가 극적으로 연봉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금액은 1년간 397만 5천 달러, 우리 돈 약 44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 1천100달러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무려 9배나 뛴 금액입니다.
또 역대 한국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
이값는 연봉 폭등은 지난해 추신수의 활약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입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구단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면서 20홈런-20도루를 작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혜택까지 받았습니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추신수가 우리 팀에서 계속 뛰게 돼 기쁘다"며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3년이 남았다는 사실도 우리에겐 행운"이라고 반겼습니다.
추신수는 지난 15일 연봉조정신청을 접수하며 구단과 연봉 협상에 진통을 겪었지만,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계약을 마쳤습니다.
또 2013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시 한 번 대박을 노릴 것으로 점쳐집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