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인도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구자철과 지동원의 골을 앞세워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호주에 밀리며 아쉽게 조 2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태극전사들의 골 사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량 득점을 노렸던 대표팀의 첫 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습니다.
이청용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지동원이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3분 뒤에는 구자철이 골키퍼마저 제치고 3경기 연속 골이자 대회 4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전반 초반 2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던 우리나라는 12분 곽태휘가 위험 지역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며 1골을 헌납했습니다.
주춤하던 대표팀은 23분 지동원과 구자철의 공격 조합이 다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구자철의 패스를 지동원이 골로 연결했습니다.
네 번째 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신예손흥민이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습니다.
대표팀은 수차례 골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선방에 막히며 더는 인도 골문을 열지 못하고 4대1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 인터뷰 : 지동원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못 살려서 더 많은 점수 차를 못 냈는데 나름대로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는 거에 만족하고 다음 경기는 더 잘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승점 7점을 기록한 우리나라는 골 득실에서 호주에 1골 차이로 밀리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카타르 도하)
- "비록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진 못했지만, 안정된 전력을 선보인 조광래호는 오는 23일 새벽 D조 1위인 이란을 상대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