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는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라이벌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없던 힘도 내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천적 관계, 전광열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삼성화재는 2007~2008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남자 프로배구의 절대 강자입니다.
하지만 천하무적 삼성화재가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4승 9패로 꼴찌입니다.
다만 마지막 자존심만은 지키고 있습니다.
올 시즌 거둔 4승 중 무려 3승을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올렸습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삼성화재만 만나면 불안해한다"며 답답한 표정입니다.
김호철 감독만큼 속이 까맣게 탄 지도자는 프로축구 포항의 황선홍 감독입니다.
황선홍 감독은 2008년 부산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수원을 꺾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FA컵 결승전 패배를 포함해 4무 6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포항 사령탑으로 이동한 황선홍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수원 악몽'에서 벗어난다는 각오입니다.
프로농구에도 천적 관계가 있습니다.
KCC는 KT만 만나면 힘을 못 씁니다.
올 시즌 네 번 싸워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공룡 센터' 하승진을 앞세운 높이의 농구를 구사했지만, KT의 스피드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습니다.
운명의 사슬에 걸린 듯 어김없이 반복되는 천적 관계.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색다른 관전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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