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곽정환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차기 회장으로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곽정환 회장이 2011년 제1차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2005년 1월 제6대 회장에 취임한 곽 회장은 두 차례 재신임을 받았고 임기가 올해 말까지 남아있었지만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습니다.
프로축구단 사장과 단장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그동안 곽 회장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곽 회장은 2009년 프로축구 정규리그에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서 지도력이 흔들렸고, 지난해 성남 구단주에서 물러나면서 위상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연맹 이사회는 곽 회장이 물러나자마자 인천·서울·전남·부산·강원 사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차기 회장 선임에 나섰습니다.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새로운 회장을 추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는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2년 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입니다.
연맹에 상주하는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일부 이사의 의견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안종복 인천 사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힘있는 정치인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가능성은 작습니다.
곽 회장은 자신의 후임으로 기업인을 추천했습니다.
▶ 인터뷰 : 곽정환 / 프로축구연맹 회장
- "그룹에서 재정적인 실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 장래를 보고 짐을 짊어지는 것이 좋지 않으냐…"
한편, 이사회는 회장 부재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연맹 사무총장을 지냈던 김원동 강원 사장에게 행정 업무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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