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에서 박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뛰는 걸 '박지성 시프트'라고 하는데요.
조광래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가동하려던 '박지성 시프트'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광래 감독은 중앙 공격수 박주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미드필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박지성의 보직 변경을 검토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허정무호에서도 '박지성 시프트'가 가동된 만큼 아시안컵 필승 카드로 박지성의 위치 변화를 계획했습니다.
조 감독의 기대와 달리 시리아전 전반에 가동됐던 '박지성 시프트'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영리한 움직임으로 빈 곳을 파고드는 유형의 선수인 박지성은 중앙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자 파괴력이 떨어졌습니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에서 상대했던 강팀들과 달리 아시아팀들은 박지성만 잡으면 한국을 꺾을 수 있다고 보고 찰거머리처럼 달려들었습니다.
조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박지성은 중앙보다 측면에서 제 몫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감독이 '박지성 시프트'를 포기한 데는 믿을만한 다른 카드를 발견한 것도 작용했습니다.
시리아전을 통해 손흥민과 지동원은 물론 김보경도 중앙에서 뛸만한 재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대표팀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던 시리아전 후반에는 손흥민이 최전방에, 지동원이 그 밑에서 공격을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지성 시프트' 대신 새로운 공격 전술로 무장한 대표팀은 내일(4일) 저녁 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자지라 클럽과 연습경기를 치르고는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목요일에 이동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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