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 남녀 골프는 LPGA를 비롯해 전 세계 5군데 주요 투어 상금왕을 싹쓸이했습니다.
한국 골프가 강한 비결은 무엇인지, 강영구 기자가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신지애에 이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을 거머진 최나연.
일본 남녀 프로골프 상금왕을 싹쓸이한 김경태와 안선주.
그리고 양용은은 원아시아투어에서, 노승열은 아시안투어에서 상금 1위에 올랐습니다.
해외 골프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국 PGA만 남겨놓고 거의 모든 투어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결은 무엇일까.
LPGA 상금왕 최나연은 자신감을 가장 큰 무기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최나연 / SK텔레콤
- "선배 언니들이 그렇게 꿈같은 것을 현실화시켜주셨잖아요. 그렇게 때문에 저희가 꿈같은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고, 가까이 갈 수 있는 희망이 생겼던 것 같아요."
또 부모나 형제가 캐디백을 짊어지면서까지 온 집안에 골프에 올인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는 선수들에게 강력한 책임감과 목표 의식을 심어주기 충분합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스윙 머신'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연습량은 다른 국가 선수들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톰 왓슨 / 미국 (지난 9월)
- "한국 선수들은 매우 강합니다. LPGA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결은 성실한 훈련 자세에서 나온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내년에는 PGA 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가 5명으로 늘었고, 일본 남녀투어를 뛰는 선수도 각각 16명과 22명으로 부쩍 늘었습니다.
투어 선수 30% 이상이 한국 선수로 채워진 LPGA는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한국골프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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