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와 2위가 맞붙은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서울의 김치우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21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노리는 제주와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서울보다 전력이 뒤진다는 평가를 받은 제주지만, 막상 경기 내용은 팽팽했습니다.
선제골도 제주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26분 상대 수비를 제친 배기종의 강한 왼발 중거리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끌려가던 서울은 수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오히려 추가 골은 제주에서 나왔습니다.
후반 6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 오른쪽 구석에 꽂혔습니다.
서울의 만회골은 후반 13분 데얀이 터뜨렸습니다.
데얀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잡아 손쉽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1골 차로 따라붙은 서울은 정조국과 제파로프가 결정적인 슈팅을 때리며 제주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후반 47분 김치우의 중거리슈팅이 들어가며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2대2 무승부입니다.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제주는 2골 차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치우 / FC서울
- "제가 주로 쓰는 발이 아니어서 자신감은 없었는데 마지막 기회였고 찬스였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때렸는데 좋게 들어간 거 같아요."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제주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오는 5일 서울로 이동해 챔피언결정 2차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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