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 모레(3일) 새벽에 발표되는데요.
'운명의 시간'을 앞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FIFA 본부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22년 월드컵 최종 설명회가 오늘(1일) 밤 11시 FIFA 강당에서 열립니다.
FIFA 집행위원 22명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설명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정몽준 FIFA 부회장, 태극호의 주장 박지성 등이 나섭니다.
유치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영국 BBC가 투표에 참가하는 FIFA 집행위원 중 3명이 과거에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하자, 집행위가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한 잉글랜드에 '괘씸죄'를 적용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함께 2018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신청한 스페인이 우리나라의 경쟁국 카타르와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밀약설'도 퍼지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등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우리나라의 월드컵 유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각종 소문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집행위원 중 한 명인 정몽준 FIFA 부회장은 담담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FIFA 부회장
- "우리가 어떻게 준비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준비했고 좋은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치경쟁을 둘러싸고 각종 소문과 흑색선전이 나오는 건 월드컵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파올로 / 아 볼라 기자
-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닙니다. 큰 사업이기 때문에 모두가 월드컵을 유치하길 원하는 거죠."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취리히)
- "개최국 선정 투표가 임박하면서 유치 경쟁국들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취리히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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