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이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발휘하며 금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습니다.
미드필드에서 이란의 모살만에게 공을 뺏겼고, 모살만의 패스를 받은 골람레자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완패의 불안감이 드리우던 후반 3분.
대표팀은 주장 구자철의 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대표팀은 골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도 전에 세 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3-4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패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전 드라마'는 후반 33분 시작됐습니다.
서정진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이란 골문을 열었습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동점인 상황.
구세주는 지동원이었습니다.
서정진의 크로스를 받아 후반 43분 골 지역 왼쪽에서 동점골을 빚어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1분 뒤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번에도 지동원이었습니다.
지동원은 윤석영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1분 동안 세 골을 넣으며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축구의 집념을 아시아에 알렸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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