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과 아시아의 인어로 떠오른 정다래가 귀국을 미루고 우리 대표팀 응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광저우에 남는 속사정은 다른 데 있다고 합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영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 남녀 쌍끌이 금메달을 만들어 낸 박태환과 정다래.
일정을 끝낸 수영 대표팀은 귀국했지만, 이 둘은 현지에 남아 수영복 대신 응원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대표팀을 응원해달라는 요청에 박태환과 정다래도 흔쾌히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광저우에 남는 데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습니다.
박태환이 강력한 MVP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지만, 정작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기 전 수영팀 일정에 따라 일찍 귀국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 두 선수의 스타성 때문입니다.
박태환은 물론 12년 만에 한국 여자 수영에 금메달을 안긴 정다래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귀국 즉시 이 둘에게 방송과 광고 출연 요청이 줄 이을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상업적 활동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칫 메달을 박탈당할 위험을 감수하느니 미리 활동을 차단하자는 게 의도입니다.
여기에 광저우로 쏠려야 할 국민적 관심이 이 둘에게 집중될 경우 선수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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