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의 박태환 선수가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습니다.
100m 자유형 결승에서 중국과 일본 선수를 모두 제치고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광저우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메달을 목에 건 200m와 400m에서 폭발적인 초반 스피드를 보여준 박태환.
단거리인 100m에서도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출발 반응 속도부터 0.69초로 가장 빨랐습니다.
좌우에 중국 선수를 두고 4번 레인에서 힘차게 전진했습니다.
초반에는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루즈우가 가장 앞서 나갔습니다.
50m 구간을 루즈우가 23초71로 가장 먼저 통과했고, 박태환은 24초02의 기록으로 다섯 번째였습니다.
하지만, 50m 구간까지의 기록은 대역전 드라마를 위한 무대장치에 불과했습니다.
박태환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친 박태환은 결승선을 20여m 정도 남기고 1위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루즈우와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거의 동시에 두 선수가 들어왔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박태환이 48초70으로 루즈우보다 0.28초 빨랐습니다.
한국신기록을 세운 박태환은 200m와 400m에 이어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주종목으로 꼽혔던 중장거리는 물론 단거리까지 제패하면서 명실상부한 '수영의 제왕'으로 우뚝 섰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대표팀 수영 선수
- "4년 전에는 1,500m로 3관왕을 이뤘는데 이번에는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나 감사한 일인 것 같고요.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제가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중국 광저우)
-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박태환은 대회 4관왕은 물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MVP에도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광저우 아오티 수영장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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