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포츠 무대에서도 'G2'의 반열에 오른 '스포츠 파워' 중국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세대교체의 실험 무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올림픽위원회 샤오톈 부위원장과 중국국가체육총국 장즈쉐 과학 교육 부문장(과교사사장)은 10일 오전 중국 광저우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선수단의 각오를 밝혔다.
샤오톈 부위원장은 "중국과 다른 아시아 나라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거 합류했다. 나이가 든 선수들을 대신해 들어온 '젊은 피'들을 테스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한 무대로 삼겠다.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이겨낼 것"이라고 밝힌 샤오톈 부위원장은 "다른 나라가 금메달을 따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박수를 쳐주겠다"고 주위 나라들과 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도 잊지 않았다.
장즈쉐 부문장은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나오지 않는 '클린 아시안게임'
"모든 선수에게 금지 약물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는 장즈쉐 부문장은 "이미 테스트도 다 거쳐 통과한 선수만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장즈쉐 부문장은 "지도자들에게 금지 약물에 대한 교육을 더 철저히 했다. 지도자와 선수들로부터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명까지 받아놨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