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2010시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프로데뷔 후 딱 10년 만인데, 부상과 편견을 이겨내고 얻은 값진 상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MVP는 이대호입니다.)
롯데 이대호가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대호는 2010시즌 프로야구 시상식 최우수선수를 뽑는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59표를 얻어 한화 류현진을 29표 차로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뽑혔습니다.
200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입니다.
지난 2006년 타격 3관왕을 차지하고도 투수 3관왕을 달성한 류현진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이제야 달랬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 "이 자리까지 오는데 프로 와서 10년 걸렸습니다. 2006년도에 열심히 하고 (류)현진이에게 졌을 때 쓸쓸하게 퇴장했습니다. 그때 마음이 안 좋아서 더 열심히 해서 이 자리에 서보고 싶었는데 이 자리에 와서 기쁩니다."
올 시즌 이대호는 성적은 경쟁자 류현진과 2006년 자신을 넘었습니다.
타격과 홈런, 타점 등 무려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즌 막판에는 주변의 오해 때문에 발목 부상임에도 경기에 출전해야했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타이틀을 모두 지켜냈습니다.
최우수 신인에는 두산 양의지가 79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요. 팀원들· 선배·후배들께 감사드리고 제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이 상을 주신 것 같아서…"
양의지는 김동수, 홍성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포수출신 신인왕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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