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한국 축구 왕중왕에 올랐습니다.
수원은 부산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염기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명문 구단답지 않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던 수원.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선수들은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수원의 결승골은 전반 25분 터졌습니다.
염기훈이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왼발 중거리슛으로 부산 골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수원 공격수
- "수원 이적해서 보여준 게 없었는데 골로 보답해서…상당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 기회를 얻었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내준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김두현이 오른발로 부산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수원은 김두현의 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불발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수원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노리는 부산의 공세에 애를 먹었지만, 수비수들의 선전으로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원은 2002년과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FA컵을 들어 올리며 아마추어와 프로팀을 통틀어 한국축구 최강자가 됐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염기훈은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반면 2004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정상을 꿈꾸던 부산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봤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2년 연속 FA컵 정상에 오른 수원은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확보하며 명가 부활의 밑거름을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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