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 박과 관련된 보도가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축구선수 기성용이 팬들에게 솔직한 심경과 당부의 글을 올려 화제다.
18일 기성용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나의 일부분만 보고 오해하시는 분들을 보며 안타깝다. 나의 자질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이상 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기성용은 “나는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 수 없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로 판단 받는 것이 아쉽다”며 “조금이라도 팬들의 눈에 어긋나면 나에 대해 쉽게 말하고 생각하는게 안타깝다. 지난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떤 분께 메일을 받았는데 내가 인기에 취해 있다고 하더라. 그렇게 보여질수도 있겠지만 그런 모습은 내 모습 중 극히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너무 답답하다. 여러분에게 동정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다. 나의 인생이기에 내 스스로 해결하고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기성용은 “셀틱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축구나 인생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열심히 해도 실패 할 수 있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성공 할 수도 있다. 그동안은 나는 실패가 많았다”며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너무 과분하다. 나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글을 이었다.
또 “더 이상 나의 경기력과 축구선수의 자질에 대한 말들이 오가지 않길 바란다. 축구선수로서 가슴이 아프다. 나도 많은 것을 배워가는 중이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연애 할 시간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아 달라. 지금은 축구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러분은 근심걱정 다 내려놓길 바란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남겨 산다라박과의 열애설을 일축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열심히 응원할께요” “사람들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 화이팅”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 주세요” “ 극소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으니깐 가슴에 상처받지 말라” “기성용 선수의 이런 솔직함이 그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는 등 10페이지가 넘어 가는 분량의 응원 댓글을 달아 격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언론이 어린 선수 하나 죽이겠다”며 기성용과 걸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 박과의 관계에 대한 보도를 지적하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성용은 최근 산다라박과 미투데이의 친구사이로서 친분을 자랑했고, 지난 14일 기성용이 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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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윤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