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신한은행이 힘겨운 1승을 챙겼습니다.
예년만 못한 전력이라는 평가지만, 그래도 챔피언의 힘은 달랐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농구 4연패를 달성한 국내 최강팀 신한은행답지 않은 개막전이었습니다.
주전들의 줄부상에 시달린 신한은행은 kdb생명을 상대로 전반까지 경기를 힘겹게 끌고 갔습니다.
2쿼터 종료를 앞두곤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지는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전반을 30-32, 두 점 차로 뒤진 채 시작한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반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골밑을 장악했습니다.
여기에 전주원의 볼 배급까지 이어지며 흐름을 신한은행으로 끌고 왔습니다.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4쿼터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 상황을 맞았습니다.
경기 종료를 불과 3초 남겨둔 마지막 순간, 가장 빛난 존재는 역시 하은주였습니다.
중거리슛이 림을 흔들며 72대70,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은주는 후반에만 17점을 집중하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임달식 / 신한은행 감독
- "부상 선수들도 많고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입니다."
비록 고전 끝에 첫 승을 따낸 신한은행이지만, 하은주의 존재만으로도 막강 전력임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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