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값진 소득도 있습니다.
주전 수문장 자리를 확실히 꿰찬 정성룡과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제 몫을 한 기성용입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본 축구의 간판' 혼다 게이스케의 강력한 슈팅이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수비수 실책을 틈타 볼을 빼앗은 혼다가 날린 중거리슈팅은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자칫 홈에서 패배를 당할 수 있었지만, 골키퍼 정성룡의 온몸을 던진 선방이 이를 막아냈습니다.
남아공월드컵부터 줄곧 골문을 지킨 정성룡이 다시 한 번 나이답지 않은 듬직한 실력을 뽐냈습니다.
'거미손' 이운재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는 활약이었습니다.
정성룡이 빛나는 선방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지켜냈다면 반격의 기회는 기성용이 주도했습니다.
기성용은 꽉 막혀 있던 중원 싸움에서 숨통을 틔웠습니다.
신형민을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일본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기성용이 들어가면서 미드필더진의 공세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박지성을 대신해 출전한 윤빛가람과의 호흡도 매끄러웠습니다.
키커를 맡은 기성용의 프리킥도 날카롭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최근 셀틱에서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한 기성용이 경기 감각을 상당 부분 찾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일본과의 평가전은 정성룡과 기성용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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