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통해 두산은 승리와 함께 든든한 마무리 투수를 얻었습니다.
2패를 기록했던 정재훈이 살아나면서, 두산의 뒷문은 든든해졌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전 롯데 전준우의 결승 홈런 앞에서 고개를 떨어뜨린 투수는 이용찬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은 정재훈이었습니다.
소방수 정재훈의 홈런 악몽은 2차전에도 이어졌습니다.
연장 10회 조성환을 고의사고로 거른 정재훈은 이대호에게 다시 결승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습니다.
2경기에서 얻은 기록은 2패, 받아들이기 어려운 참담한 성적표였습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 정재훈을 살렸습니다.
3대2,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7회 2사 만루 위기.
안타 하나면 전세가 뒤집힐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정재훈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심리적인 부담을 이겨내고 정재훈은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습니다.
9회 1 아웃까지 2점을 내준 정재훈은 고창민과 함께 팀 승리를 지켜낸 투구를 인정받아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두산 베어스 투수
- "오늘 게임을 계기로 좋아질 거 같고 제가 잘 구사하는 포크볼 비율은 낮췄지만, 그냥 제 스타일대로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로 제 스타일대로 하면 훨씬 더 좋아질 거 같습니다."
마무리 정재훈의 부활로 두산은 경기 막판 승리를 지킬 수 있는 믿음직한 카드가 늘어났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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