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원과 부산이 FA컵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수원은 제주와 대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고, 부산도 연장 혈전 끝에 전남을 꺾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20분간의 연장 혈투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피 말리는 0의 행진은 결국 '러시안룰렛'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어 있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키커의 슛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수원 다카하라는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제주 김은중의 발끝을 떠난 공은 허공을 갈랐습니다.
노련한 공격수 김은중은 슛하는 순간 잔디가 떨어져 나오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잔디 악몽'은 제주의 네 번째 키커 네코의 발목도 잡았고, 결국 수원의 4-2 승부차기 승리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 인터뷰 : 박경훈 / 제주 감독
- "이상하게도 우리 찰 때만 잔디가 뒤집혀서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은 전남과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5분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004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FA컵 정상을 노리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결승전은 다음 달 24일 수원과 부산의 맞대결로 열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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