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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송영길 인천시장의 재검토 발언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 문제가 원래 계획대로 인천 서구에 짓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지 3개월 만에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 셈인데요. 이를 두고 송 시장이 정치적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시가 4년 뒤 열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처음 계획대로 인천 서구에 짓기로 했습니다.
송영길 시장은 경기장 규모를 6만 석으로 줄이고, 국비와 시비를 들여 주경기장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큰 틀에서 볼 때 당초 원안과 별 차이가 없어 그동안 괜한 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찬반 양측 모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경기장 신축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분란만 일으켰다며 질타했고, 반대 측 주민들은 여론에 떠밀려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일우 / 서구의원(찬성 측)
- "섣부른 주경기장 재검토(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우섭 / 남동구청장(반대 측)
- "바른 결정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송 시장은 취임 전부터 주경기장 신축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성급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문학경기장을 재활용해 재정 적자를 덜어 보겠다는 의도였만 합의 없는 일방통행에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그동안 인천시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주경기장 신축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가슴에 상처만 남긴 채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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