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의 1차 수사기한이 오늘(8일)로 끝납니다.
수사기한을 더 연장했지만 지난 한 달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수사가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5일 공식 출범한 민경식 특검팀이 오늘(8일)로 1차 수사기간이 만료됩니다.
특검팀은 이미 수사 기간을 연장해 20일간 2차 수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대부분 수사가 끝나고 보강수사가 진행돼야 할 시점에 핵심 의혹을 풀 실마리는 여전히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별검사보
- "꼭 그런 건 아닙니다만 제가 자세한 (수사)내용은 시간이 좀 흐른 다음에 브리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특검팀의 성과는 전직 서울고검 수사관 2명을 구속하는데 그쳤습니다.
의혹에 몸통으로 지목된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도 잇따라 소환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들 전직 검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검사 대다수가 접대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혐의 입증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 성 접대를 비롯해 의혹 대부분이 제보자 정 씨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어 형사처벌로 이어질지도 의문입니다.
이와 함께 진정 묵살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법무부 고위 간부 등 현직 검사장 3명에 대한 수사도 사실상 답보 상태에 빠지는 등 특검 수사가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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