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모두 나쁜 자세가 원인입니다.
잘못 방치했다가는 팔다리 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 왔다는 20대 여성입니다.
어깨까지 마비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목 관절이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여유란 / 경추통 환자
- "감기 증세랑 겹쳤는데 무리해서 일했나 보다 했어요. 컴퓨터 많이 하는 얘들은 다 그러더라고요."
「 이런 경추통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05년 49만 명에서 지난해 77만 명으로 55% 증가했습니다. 」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았는데, 50·60대에서 가장 심했습니다.」
30대 이하에선 직장 근로자일수록 경추통 환자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심찬식 / 우리들병원장
- "작은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하면 나쁜 자세 때문에 경추통이 증가하게 됩니다. 디스크 탈출증 같은 병을 방치할 경우, 마비가 진행되면서 나중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죠."
따라서 두통이나 현기증, 팔이나 손이 시리고 저린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경추통은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누르고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입니다.
귀와 어깨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 근육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위에 두고 고개를 자주 젖혀 움직여줍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이나 큰 가방, 높은 베개는 목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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