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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로수가 뽑히고 지하철이 멈추고 지붕이 날아가고…. 태풍의 영향으로 글로벌 도시 서울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에 근본적인 처방이 절실합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의 최고도시를 표방하던 서울이 작은 태풍에 놀랐습니다.
서울의 동맥. 지하철 1.2.4호선이 태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운행이 중단됐고 교통신호까지 오작동을 일으켜 출근 대란을 겪었습니다.
특히 세곡동과 삼청동 등 도로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버스와 승용차들도 꼼짝달싹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윤나라 / 광명시
- "저희 집 앞에 차가 있었는데 위에서 뭐가 떨어졌는지 유리창이 깨져 있고 차 지붕이 찌그러져 있고…. 태풍 때문에 피해가 많았던 거 같아요."
▶ 인터뷰 : 박종휘 / 명일동
- "도로에 가로수들이 많이 쓰러져 있어서 교통체증이 있었고요. 평소보다 30분 정도 시간이 오래 결렸습니다."
서울시는 뒤늦게 예비 시내버스 270대를 투입하고 크레인을 동원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
- "일정하게 바람이 불어서 쓰러지는 가로수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 예측하지 못했던 불가항력적인 피해가 있었습니다."
시민인터뷰
전문가들은 천재지변에 대응하는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를 꼬집으며 정부차원에서 근본적인 처방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석훈 / 교통문화운동본부 실장
- "급작스러운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되지만 정부라든가 국가에서 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계속 방치하는게 실망스럽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메뉴얼화가 필요합니다. 이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안일함을 버리고 예산을 마련하는 등 유비무환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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