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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국새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해 온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이 전통 기술이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조사를 받으려고 모습을 드러낸 민홍규 씨는 국새를 전통 기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민홍규 / 4대 국새제작단장
- "전통기법은 있습니다. 전통기법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전수 잘 되고 있고…. "
하지만, 민 씨의 말은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바뀌었습니다.
경찰이 관련 증거를 들이밀자 국새 제작 전통 기술이 없다고 순순히 자백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제보자 이창수 씨도 불러 대질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민 씨의 경기도 이천 작업장과 서울 성북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거푸집 등 압수품에 전통식 재료는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로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민 씨는 "국새 제작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일) 오후 민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사기 혐의가 확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횡령했다는 혐의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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