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두 전직 검사장을 소환하고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는 등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수사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경식 특검팀이 오는 8일로 만료되는 수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하고, 후속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1차 수사기간인 35일에 이어 20일을 연장해 총 55일간 활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1차 수사기간 내에 모든 조사를 마치겠다는 당초 의지와는 달리 법정 수사기간 반을 넘긴 상황에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이번 파문의 몸통격인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을 소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두 전직 검사장은 "정 씨와 식사 등을 한 적은 인정하지만, 업무와는 무관하다"며 대가성 등 의혹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검찰 진상조사단과 마찬가지로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별검사보
- "본인들이 아무리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더라도 전후 정황이나 다른 여러 사실 관계에 비춰봐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할 여지는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영역인 강릉지청과 서울고검 향응접대 의혹 사건도 참고인 소환과 계좌추적 등이 병행되고 있지만 어려움은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진정서를 받고도 묵살한 의혹을 받는 법무부 고위 간부에 대한 소환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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