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생부터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1년에 두 번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특히, 국어와 영어, 수학은 두 가지 수준의 시험이 출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수능 시험을 1년에 2번 보는 방안이 추진된다고요?
【 기자 】
네.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될 예정인데요.
중장기대입선진화연구회는 수험생들의 과도한 수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시험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수능을 1년에 두 번 시행한다는 것인데요.
수능이 시행되는 11월에 15일 간격으로 2회 실시하고, 수험생들은 희망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응시할 수 있습니다.
또, 두 번 보는 경우에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의 성적을 대학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수능을 2번 본 적이 있었지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결국 1995학년도부터 복수시행이 폐지되기도 했는데요.
연구회는 두 시험 간의 점수가 동등화될 수 있도록 표준점수 산출 방식을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2 】
수능 시험을 난이도에 따라 선택해서 볼 수 있다고요?
【 기자 】
네. 기존의 수리 영역과 같이 국어와 영어에도 두 가지 수준의 시험이 출제되는데요.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을 유지하되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 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정합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들의 수준과 진로에 따라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각자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요.
단, 문제가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가 가능하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습니다.
또, 영어의 경우 향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대체를 대비해 영어A는 3급 시험, 영어B는 2급 시험과 유사하게 출제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3 】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 수가 줄어든다고요?
【 기자 】
네. 사회탐구는 6개 시험 과목으로, 과학탐구는 4개 시험과목으로 통합되는데요.
「이에 따라, 사회탐구는 지리와 일반사회, 한국사, 세계사, 경제, 윤리로, 과학탐구는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으로 합쳐집니다.」
수험생들은 통합된 시험과목 중 1개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릅니다.
이와 함께,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을 수능에서 아예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질문4 】
대입 전형에 대한 개선안도 함께 발표됐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그동안 대입 전형, 특히 수시 모집의 전형이 너무 복잡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연구회는 이에 따라 수시 모집의 전형을 단순화하는 두 가지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첫번째는 수시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안에 통합시킨다는 것인데요.
각 대학이 대표적으로 강조하는 전형요소와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함께 수시 전형을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과 사회적 배려 전형, 특기자 우수 전형 등 3가지로 통합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들을 담은 개편안을 오늘 오후 세미나에서 발표한 뒤, 이달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요.
교과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연말쯤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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