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사행성 게임기로 압수한 물품을 폐기처리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부품을 훔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환경공단이 위탁 보관하는 시가 1억 원 상당의 컴퓨터 부품 5,200여 개를 훔친 혐의로 폐기처리업체 팀장 39살 홍 모 씨를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환경공단 서울지사와 강원지사 등 2개 사업소 11개 창고에서 부품을 바꿔치기하거나 몰래 들고 나온 뒤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단 측이 폐기처리 과정에서 입회하지도 않고 보관 창고 열쇠를 건네주는 등 관리·감독이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정원석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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