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등법원은 "박 씨가 안면이 없는 이웃이 째려본다며 순간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 씨가 컴퓨터 게임중독증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려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1월, 주점을 운영하는 부인의 귀가가 늦어 부부싸움을 하다 공기총을 들고 주점으로 가던 중 같은 아파트에 사는 권 모 씨가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공기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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