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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에서 만든 차량용 가짜 에어컨 냉매를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짜 냉매는 자동차 부품을 부식시키는데다 폭발 위험성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들여온 차량용 가짜 에어컨 냉매에 불꽃을 갖다대자 곧바로 불이 붙습니다.」
정품 냉매에는 들어 있지 않은 R-40이라는 인화성 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나종덕 /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 "인화성이 강하고 인체에 유독한 것으로 사용했을 때 상황에 따라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가짜 냉매는 이처럼 자동차 부품에 찌꺼기를 남겨 에어컨 작동을 멈추게도 합니다."
또 엔진에 무리를 줘 갑자기 자동차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가짜 냉매 구매 피해자
- "가스 내에 이물질이 많이 섞여 있다 보니까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고장이 반복해서 나고 엔진 회전력에 무리가 줄 수 있어 시동이 꺼지거나…."
32살 이 모 씨 등은 차량 6만대에 넣을 수 있는 3천여 톤의 가짜 냉매를 전국의 자동차 수리점에 유통해 1억 원을 챙겼습니다.
정품 표시를 하면 내용물 확인 없이는 식별하기 어렵고 여름철에 에어컨 냉매 값이 크게 오른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가짜 냉매 유통 피의자
- "(여름에) 한창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돈을 벌어보려고 수입을…."
경찰은 관계 기관과 공조해 가짜 에어컨 냉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가짜 냉매를 전량 회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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