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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 약사를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 성북경찰서로 호송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 성북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약사 한 모 씨가 납치된 게 지난 17일이었는데요. 거의 일주일 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3일) 낮 12시 40분쯤 유력한 용의자인 28살 이 모 씨 등 2명을 경찰이 검거했는데요.
검거 장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식당으로 이들이 일하는 곳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종업원들이 자는 숙소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팔에 문신이 있는 동종 전과자 4만여 명을 추려내 이 가운데 용의자들이 사건 당일 주유소에서 한 씨의 신용카드를 쓰며 카드 전표에 남긴 지문을 대조해 용의자를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새벽 약사 48살 한 모 씨를 서울 목동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질문2 】
사건의 발단부터 용의자 검거까지 내용을 한 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용의자들은 지난 17일 새벽 한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한 씨의 시신을 경기도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훔친 한 씨의 차를 타고 20km 정도 떨어진 과천의 한 주유소에서 만 원어치의 기름을 주유하고, 만 9천 원어치의 별도 기름을 더 구매한 뒤 서울 길음동으로 이동해 한 씨의 차를 불태웠습니다.
차가 불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수한 경찰은 차주를 조회했고, 한 씨가 16일 밤 마트에 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한 씨의 신용카드가 주유소에서 사용된 기록을 확인해 납치된 것으로 보고 한 씨의 행방을 쫓던 중 지난 20일 오후 3시쯤 한 씨의 시신을 찾았는데요.
주유소 직원 등 목격자의 진술과 CCTV를 통해 용의자들을 추려내던 경찰은 용의자들이 2인조로 활동하며 동종 전과자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범위를 좁혔습니다.
현재 용의자들은 경찰서로 호송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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