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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경비원 제지로 넘어졌던 노숙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판명되지 않았지만,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오전 노숙자 59살 황 모 씨는 서울의 한 백화점 주차타워 입구에 누워 있었습니다.
「이를 본 경비원 29살 김 모 씨는 황 씨를 깨웠고, 황 씨가 일어나자 밀쳐 넘어뜨렸습니다.」
이어 김 씨는 직원 세 명을 동원해 황 씨를 50여 m 인근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한 시민이 4시간 뒤에도 누워 있는 황 씨를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병원 후송 도중 황 씨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의 행위를 폭행이라고 보고, 김 씨를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
- "민 것이 폭행이라고 저희는 보거든요…. 밀어서 뒤로 넘어졌고. 3~4cm 지름 3cm 정도 되는 멍이 있고…."
백화점 측은 수사 결과 발표 후 정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S 백화점 관계자
- "주차장 타워 앞에 누워 있던 분하고, 저희 경비업체 직원하고 약간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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