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피해 어린이의 동네 주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장안동의 한 골목길 CCTV에 찍힌 동영상입니다.
검은색 상의를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이 남성은 피해 초등학생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유사합니다.
영상이 찍힌 시각도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와 근접해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에 등장하는 이 남성을 장안동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기 20여 분 전, 장안동의 한 식당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식당 배달원
- "배달가려고 했는데, 안에 음식을 포장하고 나와서 보니까 그때 오토바이가 없어졌어요. "
오토바이를 훔친 용의자는 300여 미터 떨어진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동네 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복잡한 골목을 자유롭게 다닌 점으로 미뤄 동네 지리에 밝은 사람이라는 게 경찰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홍중연 / 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계장
- "CCTV 행적을 추적해보니, 지리감에 밝지 않으면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골목 골목을 (여기저기) 다녔기 때문에…"
경찰은 CCTV에 나타난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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