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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민은 매일 한 시간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공장소 흡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공청회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서울시민도 매일 한 시간 정도 담배 연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하루 평균 노출시간은 50분이었습니다.
가장 심한 장소는 술집과 음식점이었고, 시급히 금연구역을 설정해야 하는 곳으로는 버스정류소가 꼽혔습니다.
금연구역 흡연 시 적정 과태료는 9만 원이 가장 많았고, 5만 원 이상 부과해야 한다고 답한 시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간접흡연 피해가 커지자 서울시는 하반기에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서홍관 / 국립암센터 전문의
- "요즘은 실외라 하더라도 내가 맡고 싶지 않은 담배 연기를 왜 내가 맡아야 하는가 이런 불만과 혐오감이 모든 국민들 사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흡연 공간이 없는 만큼 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경수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회장
- "1조 6천억 원이나 일 년에 매번 내고 있는 돈(담배 부담금) 충분합니다. 그 돈을 다른 데 쓰지 마시고 우리 흡연 공간을 마련하는 데 투자해서 흡연자들도 건강하고 비흡연자들도 피해보지 않도록…"
하반기 조례 개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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