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직 경찰서장이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성과주의를 비난하며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조 청장은 조직 운영을 위해 성과주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 채수창 서장이 경찰관 고문 의혹과 관련해 사표를 제출하고 조현오 서울청장도 물러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혹행위가 일개 경찰서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채수창 / 서울 강북경찰서장
- "실적경쟁에 매달리도록 분위기를 조장한 서울경찰청 지휘부의 책임 또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지휘부의 무책임하고 얼굴 두꺼운 행태에 분개합니다."
현재 강북서는 서울 경찰청 실적 평가에서 4개월 연속 꼴찌를 기록한 상황.
이에 대해 채 서장은 억울한 범인을 만들지 않으려고 수사를 신중하게 진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청장은 성과주의와 가혹행위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오 / 서울경찰청장
- "성과주의 때문에 그렇게 했다면 나머지 경찰서도 다 비슷한 똑같은 정도는 아니더라도 유사한 그런 행태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경찰 조직 내 적절한 긴장감을 조성하려면 실적주의가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상명하복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 조직에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이 조직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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