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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등산할 때 다람쥐를 보면 반갑죠.
이제 청계산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식지 훼손과 천적 증가로 도심에서 서서히 사라졌던 다람쥐.
그래서인지 등산 도중 만나면 더욱 반갑습니다.
▶ 인터뷰 : 김동춘 /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 "아무래도 눈에 보이면 저런 게 있구나 아직까지 살고 있구나 보기 좋잖아요."
무절제한 개발이 사라지고 환경 보전이 강조되면서 최근 들어 다람쥐 개체 수는 서서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개체 수를 더 늘리기 위해 청계산에 인공 증식해 사육한 다람쥐 8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개구리 등 양서류를 방사한 적은 있지만, 포유류를 풀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생 다람쥐와 구분이 되도록 이번에 방사한 다람쥐 다리에는 링을 끼워, 생활 반경과 개체 수 변화 등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청계산)
- "정상적으로 산다면 오늘 방사된 다람쥐는 3년 뒤에도 이 청계산에서 살아있게 됩니다."
다람쥐와 함께 청계산에 고슴도치 2마리, 서울대공원 인근 산에 족제비 2마리도 방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춘희 / 서울시 자연생태과장
- "계속 모니터링해서 그 결과를 토대로 방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내 생태공원 7곳에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인 산개구리 등 양서류 2만 마리를 방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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