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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터넷에 불법 도박 사이트를 열고 거액을 챙긴 조직폭력배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게임머니를 실제 돈으로 환전해주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이 돈은 폭력조직의 자금원으로 사용됐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일명 '맞고' 게임입니다.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합법적인 게임이었지만, 조직폭력배인 강 모 씨 등은 이를 불법 도박 사이트로 변칙 운영했습니다.
온라인 게임머니를 실제 돈으로 환전해주는 방법으로 불법 영업을 해온 것.
이 과정에서 7%를 수수료로 받았고, 지난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사이트 2곳을 운영하며 72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 모 씨 등 조폭 2명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며 2년 동안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직 경찰관이었던 안 모 씨에게도 지분을 넘겨 주며 공동 운영자로 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특히 이 사행업소에서 나온 자금이 폭력조직의 자금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방법으로 돈을 챙긴 강 모 씨 등 16명을 재판에 넘기고, 정 모 씨 등 5명은 지명수배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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