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들이 오늘(20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고문 장면이 녹화된 CCTV 자료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피의자 가혹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을 오늘(20일) 오전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로 경찰관들이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혐의를 뒷받침할 상당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가혹행위 장면이 담긴 경찰서의 CCTV화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 인권위 관계자는, 검찰이 관련 피해자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CCTV에 찍힌 고문 장면을 보여주며 본인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에는 해당 경찰관이 피해자의 입에 휴지를 집어넣고, 이를 피해자가 다시 뱉어내는 장면이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피해자의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리는 이른바 '날개 꺾기' 장면도 녹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관련 CCTV를 조작했는지, 또 피의자에게 가족 면회를 금지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