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양천경찰서 경찰관들의 피의자 가혹행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경찰관 5명을 오늘(20일) 오전 중에 소환합니다.
검찰은 경찰서 내 서른 개가 넘는 CCTV 화면을 일일이 분석하는 등 구체적인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피의자 가혹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을 오늘(20일) 오전 소환합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들을 오늘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수사자료 등의 준비를 오늘 마무리 짓고 내일 오전 중에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부터 경찰의 피의자 가혹행위 의혹에 대해 제보를 받고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려 피해자들과 관련 경찰관, 동료 수감자, 의사, 접견인 등을 상대로 내사한 결과 상당한 정황 증거를 포착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경찰서 안 CCTV 31대의 30일치 녹화 분을 압수해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양천서 강력 5팀 CCTV 서버에 피의자가 고문을 당했다는 시기인 3월 초부터 4월 사이의 영상이 저장돼 있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현재까지 경찰관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밝힘으로써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또 지휘부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 이들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_mij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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