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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마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까지 오른 가운데 경남 합천이 34도를 기록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작열하는 태양 아래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듯 이글거립니다.
내리쬐는 햇살에 온몸이 따갑고 후텁지근한 공기와 지열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시내를 찾은 시민들은 조금만 걸어도 등과 겨드랑이가 땀에 젖어 찝찝하기만 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더위는 불쾌지수를 동반해 몸을 금세 지치게 합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대구 수성동
- "오늘 진짜 더워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걸어다니기 힘들어요. 다음에는 더 더워질까 봐 걱정이에요."
오늘(16일)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2.2도, 영덕이 33도였고, 경남 합천이 가장 높은 3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나들었습니다.
영남 일부지역에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연속 지속될 경우에 발령되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위는 내일(17일)도 계속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현상도 나타나겠습니다.
▶ 인터뷰 : 이동한 / 대구기상대 대장
-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영남지방 대부분이 31도에서 33도의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되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내일 밤 펼쳐질 한국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시원한 승리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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