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모녀가 흉기에 찔린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들을 살해하고 범행을 감추려 불은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아파트 방 안에 뒤로 엎드린 채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방 한 칸을 모두 태운 불은 곧 진화됐지만, 안에 있던 46살 이 모 씨와 딸 24살 권 모 씨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새벽 3시 10분.
이웃 주민들은 비명이 들리고 곧이어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김태지 / 화재 목격자
- "여자의 비명이 2-3초 정도 흘러갔고, 5분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뭔가 터지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흔들릴 정도로…. 그래서 밖에 나와보니까 연기가…. "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발견 당시 모녀의 몸에는 심하게 폭행당한 상처가 있어 타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씨의 머리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고, 화재 직전에 비명이 들렸다는 증언으로 미뤄 누군가 모녀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현재로서는 화재로 인한 변사지만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폭넓게 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자세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모녀의 통화 내역을 조회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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