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MBN <뉴스M>에 출연해 대권 후보 거론과 관련해 못을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요. 대선 얘기는. 그냥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하며 최근 대권후보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가운데 시장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힌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4년과 달리 다가올 민선 5기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구청장과 시의회 의원, 교육감에 야당 인사 일색이기 때문입니다.
오 시장은 여소야대의 국면을 오히려 시행착오를 줄이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좀 더 넓게 해석을 하게 되면 다른 생각을 하시는 시민들의 의견까지 다 담아서 적정한 정책을 만들어낸 결과가 되는 셈이거든요."
무상 급식 문제도 절충점을 찾아야 합니다.
100% 무상 급식 공약을 내놓은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와의 다른 정책은, 투자의 우선순위를 놓고 합리적으로 비교해가며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지금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다는 '대선'이라는 단어.
영영 지울 수밖에 없을지, 되살릴지는 4년간 '사면초가 살이'를 한 뒤로 미뤄놨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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