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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1일) 현지 시각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며 국내 자동차 업계는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캐나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 즉각적인 비용 충격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대미 흑자를 보고 있는 자동차 수출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어 현대차그룹 등은 수출지 다양화 등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 유럽의 기업 수천 곳이 북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최근 몇 년 새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NYT가 보도한 피해 볼 대표적인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꼽혔습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멕시코 몬테레이에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는 지난해 1∼11월 K3 17만5000대, K4 6만4000대, 투싼 1만4000대 등 총 25만3000대가 생산됐습니다. 이 중 K3 12만8000대가 미국에서 팔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멕시코 생산 제품을 캐나다나 남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하거나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 비중이 90%에 이르는 한국에 미국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18.7%로, 이중 자동차는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합니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주력 종목인 자동차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