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헌법재판소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에 대한 변론준비기일도 열렸습니다.
꼼꼼하게 따지고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측과 달리 한 총리 측은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내란을 방조했다는 이유 등으로 탄핵안을 상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해 12월)
- "한덕수 총리가 임명을 거부한 태도는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 권한에 대한 침해이자 간섭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기준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200명이 아닌 151명으로 판단하자 여당 의원들은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 "의장 사퇴! 의장 사퇴!"
결국 192명만 투표에 참여해 전원 찬성으로 탄핵안이 통과됐습니다.
통과 약 2주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열린첫 변론준비기일에서 한 총리 측은 신속하게 심판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 안정을 위해 한 총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기웅 / 변호사 (한덕수 총리 측 대리인)
- "신속한 심리를 통해서 국정이 최선적으로 안정화되는 것을 이 사건 심판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 측은 151명이 권한대행 탄핵 기준에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윤 대통령 심판보다 먼저 결론을 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비상계엄이 모든 불확실성의 원인이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이 최우선적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한 총리 탄핵에 대한 2차 변론준비기일은 2월 5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