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들 장래 희망 봤더니…43%가 '이 직업'

↑ 등교하는 초등학생들 / 사진=연합뉴스

초등 고학년생들 다수가 연예인, 운동선수 등을 장래 직업으로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의 아동 부가조사'를 보면 작년 3월 기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 330명을 대상으로 희망 진로 등을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자신이 장래 가지고 싶은 직업을 1순위와 2순위로 두 가지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묻고,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 7차 개정 중 아동의 응답 빈도가 높은 중분류 항목을 기준으로 희망 직업을 분석했습니다.

1순위로 가장 많이 고른 직업군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으로 43.22%가 선택했습니다.

여기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 기획자, 화가, 공연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됩니다.

1순위로 두 번째로 많이 고른 직업군은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영양사, 사회복지사나 종교인 등이 들어있는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으로 10.02%를 차지했습니다.

교수나 교사 등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 9.35%, 판사, 검사, 변호사, 공무원이 포함된 '법률 및 행정 전문직' 7.30%, 요리사가 속해있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 6.76% 등 뒤를 이었습니다.

2순위로 가장 많이 고른 직업군도 1순위와 동일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21.53%)이었습니다.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2.20%),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11.11%) 순이었습니다.

1순위 희망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보니 41.51%가 '그런 편'이라고 했으며 '매우 그렇다'고 답한 아동도 11.73%이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