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담당하던 사건 피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청 지침에는 피의자를 검찰로 호송할 때 경찰관 3명이 동행하게 돼 있는데, 해당 경찰관은 혼자서 여성 피의자를 호송했다고 합니다.
여성 피의자 신체에서는 경찰관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해 11월 전주 완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경찰서 A 경위가 자신이 맡은 사건의 여성 피의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검찰은 조사를 거쳐 A 경위를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A 씨는 여성 피의자를 검찰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던 동료 경찰관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혼자서 피의자를 호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 피의자 신체에서는 A 경위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호송 지침에는 경찰관 3명이 동행하게 돼 있는데, 당시에는 A 경위와 동료 경찰관 등 2명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
- "검찰청 인근까지는 (동료 경찰관이 같이) 갔어요. 거기서 화장실을 간 거예요."
경찰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피의자 인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