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됐습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재발부한 구체적인 사유와 유효 기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지난 6일 집행 시한이 만료된 첫 번째 체포영장의 내용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가 조만간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다시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오늘 굿모닝MBN은 먼저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가 보겠습니다.
【 질문1 】
최희지 기자,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했다면서요?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은 지난 6일 자정에 기한이 만료됐는데요.
공수처는 영장 만료를 앞둔 6일 오후 6시 반쯤 영장을 재청구했고, 서울서부지방법원은 25시간여 만에 체포영장을 재차 발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적법한 영장이 아니라며 이의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기각하기도 했죠.
첫 번째 체포영장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법원이 이번에도 무리 없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이번에 발부된 체포영장의 유효 기한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저 앞 찬반 시위대의 대치 상황이 더 격화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영장 유효 기한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일각에서는 공조수사본부가 조만간 2차 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지금 관저 앞 분위기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체포영장이 재발부됐다는 소식에 한남동 관저 앞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어제(7일) 체포영장이 재발부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다시 관저 앞으로 모여 야간 집회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오늘(8일)도 이른 시각이지만, 벌써 많은 지지자가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새벽 6시부터 집결을 공지하고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영장 집행 당일 오전에만 약 700여 명 정도의 인파가 모였는데, 오늘(8일)도 비슷한 수준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빠르게 결집하는 건 물론 찬성 측 집회도 다시 시작될 전망이어서 집회 열기는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 집행 시점을 예단할 수 없는 가운데, 경찰은 찬반 양측이 자칫 충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MBN뉴스 최희지입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