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실패하면서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했었죠.
조금 전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공수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현지호 기자!
재청구 결과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2, 3층과 4층 일부가 공수처 사무실인데요.
창문으로 불빛이 밝은데, 영장을 다시 발부 받으면서 재집행에 대비해 벌써부터 준비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어제(6일) 저녁,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기한 연장이 목적이었던 만큼 재청구 때 공수처는 청구 취지나 혐의 사실 같은 내용을 기존 내용 거의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법원에서도 윤 대통령의 거취 등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장을 다시 발부해준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번 체포영장 유효기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요.
지난번과 같이 7일간이라면, 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13일까지가 될 전망입니다.
【 질문 2 】
그러면 영장 집행은 언제쯤 하게 되나요?
【 기자 】
네, 당장 내일 아침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시점부터 곧바로 집행이 가능한데요.
지난번에는 평일인 3일 금요일 오전 8시쯤 공수처와 경찰이 집행을 시작했는데, 내일도 평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집행을 할 수는 있는 겁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집행 시점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 "다만 내일 오전 일찍 집행하는 건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는 평일과 주말 가운데 언제 집행에 나설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영장 집행에 나섰던 인력이 공수처와 경찰을 합쳐 150명 정도였는데, 대통령경호처 측 인력 200여명과 대치하다 집행에 실패했죠.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내란죄 철회를 주장하는 등 영장 집행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그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많아진 거죠.
공수처는 인력 증원 등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