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적절한 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차례 시사했지만, 출석 여부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장 14일에 잡힌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첫 소식,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심판정에 직접 출석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대통령이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명확하게 출석 의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지난달 27일)
- "탄핵 심판에는 적정한 시기에 직접 나오셔서 본인이 말씀하실 겁니다."
윤 대통령 역시 지난 담화에서 탄핵 심판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12일)
-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변론기일 일정을 모두 5차례 미리 지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장 빨리 열리는 오는 14일 1차 변론에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의 배경과 정당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경우, 역대 대통령으로선 탄핵 심판정에 서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