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 한 장이 주목 받았습니다.
철조망에 걸린 한 편지엔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 형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편지 앞 부분에는 고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이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 기장의 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승객을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셨을 기장님, 부기장님, 그리고 승무원들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탑승객 모두가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게 영면하셨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적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